옛날 벅스의 광고음악 섹션이 그립다
벅스가 CF OST라는 광고음악을 장르로 제공하고 있어 장점이라며 4년전에 칭찬글을 썼었다. SKT 쓰고 있어서 멜론과 적절히 음원사이트 갈아타지만 마음의 고향은 벅스였다. 그런데 2014년에 벅스로 썼을 때 온데간데 없이 증발해버렸다. 나같이 가사음악보다는 instrumental 좋아하는 사람에게 '음악을 아는 서비스'라는 거였는데 아쉬워서 이번에 개편하는 김에 문의를 남겼다.
기계적으로 답변한게 보이는게 딱 보이는게 문의 내용이 CF OST를 말하는건데 OST 장르 전체를 안내하고 있다. 내가 뮤직PD의 CF 음악 으로는 성에 안찬다고 그리 말했는데도 딴소리.
혹시나 해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달라진게 있다면 OST 본작품의 장르인 액션/어드벤처, 로코, 스릴러/호러 등으로 세분화해서 제공하고 있다는 것.
내가 음원사이트를 2000년대 초반부터 이용했었기 때문에 그 당시 차트보면서 감상할 때가 많다. 벅스가 원로급 음원사이기도 하고 벅스차트에서도 이전 월간차트며 주간차트를 제공했었다. 그런데 2003년 이전이 검색이 안되서 그 이전에도 서비스를 했었기 때문에 조회가 안된다고 했더니 이번에 개편하면서 '서비스가 중단 되었으며 더 이상 이전 차트를 확인할 수 없다'고 통보.
멜론에서는 되지만 벅스에선 안되는 이전 주간/월간/연간차트
개편후 이전 차트 싹 빼버리고 현재차트만 확인 할 수 있는 벅스차트, 연도별 베스트 가요 컬렉션
혹시 벅스가 벤치마킹한게 멜론의 시대별 차트?
다른점이 있다면 멜론의 시대별 차트는 그 당시 유행한 트렌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을 해놓았다. 벅스처럼 몇줄 끝이 아니다. 당시 가요판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차곡차곡 정리해서 잡지 읽는 기분이다. 옛날에는 멜론이 존재했던 2천년대 이후 곡들로 있었는데 앞으로 앞으로 전진해서 50년대 음악까지 다루고 있다. 차트를 읽으며 시대를 읽는 느낌을 제대로 풀어내고 있는 멜론.
말초신경 자극하는 실시간 차트는 어떻고. 마치 주식매매가 그래프 보여주듯 실시간 그래프를 보여주면서 지붕킥이니 뭐니하면서 Top3 순위를 생중계한다. 차트 5분 미리보기는 앞으로의 순위를 예상까지 내놓으면서 순위싸움을 흥미 본위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아이돌 팬덤 싸움이 붙으면 아주 차트가 엎치락덮치락 하면서 시시각각 차트에 일희일비 한다.
게임에 정드는거, 포털에 정드는 거 무형의 서비스에도 사람들은 정을 붙인다. 나도 타의반으로 멜론 서비스를 많이 접했더니 점점 본진이 멜론으로 기울이고 있는건 이런 세심한 서비스와 스토리텔링을 아는 기업이기 때문.
멜론과 추억을 쌓으며 벅스는 흘러간 추억취급하는 것을 경계해야한다
대놓고 덕심을 저격하는 친밀도 기능으로 팬들끼리 순위경쟁을 부추긴다
해당 가수의 곡 재생횟수, 좋아요, 멜론 내 영상과 사진을 시청한 횟수를 매겨 팬의 순위를 정한다. 물론 멜론서비스로 해야하니 멜론서비스의 이용 몰입도를 높인다. 대놓고 노리는게 보여서 거부감이 들기도 함. 하여간 팬들이 1등 음원사라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지분율도 꽤 되는데 아예 작정하고 노리고 드는 멜론. 팬이 아닌 입장에선 그냥 재미삼아서는 볼만하다.
MSG가 뭔지 잘아는 멜론, 추억팔이도 수준급
그리고 멜론에서는 작곡/작사/편곡이 뜨는데 벅스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개인화 서비스가 상당 세심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가장 많이 들은 곡]에서 나타난다. 벅스는 단순히 많이들은곡 300곡을 보여주는데 멜론은 기간을 나눴다. 1주일, 1개월, 3개월, 월별. 차트 순위가 아니라 월별로 내가 가장 많이 들은곡을 돌아볼 수 있다. "XXXX년 오늘 들었던 노래 들어보세요" 그만큼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겠지만. 마치 앨범뒤지듯이 곡목록을 남겨 언제든지 그시절의 나를 듣게 하는 것. 갈아타는 김에 skt tworld랑 연동되어있는 id가 찝찝해서 탈퇴했더니 다 날아가버린게 함정.
3달째 벅스 쓰는 소감
차트100곡만 듣는 유저라면 멜론이나 아무 사이트든 상관이 없을 테지만 음악어플 들으며 이것저것 더 새로운 노래나 차트노래에서 한발자국만 벗어나면 비제휴음원만큼 빡치는게 없다. 벅스는 국내 최대 보유곡을 내세우고 최고음질로 홍보하고 있으니 더 있어봐야 알겠지만 벅스어플은 잠금해제가 편하고, 멜론에 비해 프로그램이 가볍다. 멜론에 비해 서비스점검을 덜하는 편이고, 멜론에선 안되는 음원이 되는 게 있었던거. 일단은 유지 예정.
150821 추가)
지니의 TV속음악 섹션 중 광고음악
그래. 나는 벅스 아니면 멜론이었어서 아예 제3의 음원사는 고려대상이 아니었는데 포스팅 하려고 들어갔는데 광고음악 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예능 등등 TV에서 나온 곡을 총 망라. Daum의 방금그곡 서비스를 벤치마킹 한듯. 다음은 지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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